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뜨거운 이슈들로 가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끝없이 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S&P 500과 나스닥이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수 상승에 그치지 않고, 투자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공개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워런 버핏은 유나이티드헬스(UNH)를 신규 매수했고, 캠피셔와 드러컨 밀러 역시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며 흥미로운 시그널을 남겼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주 미국 증시의 주요 흐름부터 ETF와 섹터별 동향, 그리고 대가 3인방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으시고 본인의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이번 주 미국 증시 흐름 요약
이번 주 미국 4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7%, S&P 500은 +1%,
나스닥은 +0.5%를 기록했고
장기 채권은 -1% 하락했습니다.
특히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한 주였으며, 헬스케어 섹터가 강한 반등을 보여준 것이 특징입니다.
나스닥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일부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더 많았습니다.
섹터 로테이션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에서 헬스케어, 금융, 항공 등 다양한 섹터로 관심을 옮기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종목 변동성
-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투자 검토 소식으로 무려 +23% 급등.
- 리리(비만 치료제 관련주): 글로벌 판매 확대 기대감으로 +12% 반등.
- 항공주: 델타 항공 +12%, 유나이티드 항공 +13% 동반 상승.
-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은 양호했지만 향후 전망 부진으로 -12.5% 급락.
2. ETF 및 섹터 동향
ETF 시장을 보면 이번 주에도 다양한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신고가를 갱신했고, 헬스케어는 +3.8%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는 UNH 등 헬스케어 대형주의 반등 덕분입니다.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형 가치주가 +1.2% 상승했고, 성장주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그동안 부진했던 가치주가 주도권을 일부 가져왔습니다. 배당주 ETF인 SCHD는 이번 주에도 +1.6% 오르며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성장 ETF 중에서는 AIQ가 신고가를 기록했고, 반도체 ETF도 +2% 상승했습니다. ARKK 등 혁신 테마 ETF는 +1.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AI와 관련된 테마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글로벌 경제 이슈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 트럼프-푸틴 회담: 휴전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 4개월 만에 하락, 물가 상승 우려 확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반도체에 최대 3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과 대만 기업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 소매 판매: 7월 수치는 +0.5%로 소비 회복 신호. 아마존과 월마트의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되었습니다.
4. 투자 대가 3인방 포트폴리오 분석
① 워런 버핏
버핏은 최근 몇 년간 현금 비중을 늘려왔지만, 이번 분기에는 오랜만에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총 12개 종목을 매수했고, 그 중 신규 매수는 6개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나이티드헬스(UNH), 뉴코, 레나, DR 호튼 등 인프라 및 헬스케어 중심입니다.
버핏이 UNH를 매수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필수 서비스 산업으로 방어적 성격이 강합니다.
둘째,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라는 장기적 성장 동력이 있습니다.
셋째, 현재 저평가된 주가 수준에서 매수 기회가 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UNH의 PER은 과거 저평가 구간과 유사하며, 배당률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3%까지 상승했습니다.
② 캠피셔
캠피셔는 그동안 공격적이고 긍정적인 투자자로 알려졌지만, 이번 분기에는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매도 종목(629개)이 매수 종목(431개)보다 많았고, 특히 기술주 비중을 줄였습니다. 대신 채권(VCIT, IEF 등 중기 채권) 비중을 늘리며 자산 방어에 나섰습니다.
또한 캐나다 내셔널 레일(CN Rail)을 신규 매수했습니다. 북미 전역을 잇는 철도망을 보유한 이 기업은 경기 방어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회사입니다. 물류비 상승과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철도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③ 드러컨 밀러
드러컨 밀러는 이번 분기에도 과감했습니다. 총 48개 종목을 매수했고 그 중 35개는 신규 매수였습니다. 반대로 36개 종목을 매도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매수 우위 전략을 펼쳤습니다. 자산 비중도 +7.97% 확대했습니다.
주요 신규 매수 종목은 반도체와 AI 관련 기업들입니다. 브로드컴과 인테그리스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인테그리스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필수 재료와 필터를 공급하는 회사로, 반도체 업황 확대와 함께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한 소비재(버거킹, 해즈브로)와 헬스케어(테바, 인스매드)에도 투자했습니다. 반면 테슬라와 아마존 같은 메가캡 종목은 일부 매도하며 비중을 줄였습니다.
5.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국민연금은 이번 분기에도 정립식 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정을 받는 기업을 매수하면서 넷플릭스, 아마존, 테슬라, 애플 같은 글로벌 빅테크에 비중을 늘렸습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팔란티어는 일부 매도했습니다. 이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장기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6. 투자 인사이트 및 공통점
세 명의 투자 대가는 각자 다른 전략을 취했지만 공통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버핏은 저평가된 필수 섹터에 집중했고, 캠피셔는 방어적 채권과 철도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으며, 드러컨 밀러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AI와 반도체, 소비재에 투자했습니다.
결국 결론은 하나입니다. "시장 상황이 변하면 포트폴리오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만의 투자 원칙은 지켜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7. 다음 주 주요 일정 및 배당 일정
- 배당 예정 기업: 쉐브론, 로우스, 마이크로소프트, 암젠, 존슨앤존슨.
- 실적 발표 예정: 팔로알토, 홈디포, 타겟, 로우스, 월마트.
- FOMC 회의록 공개: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이벤트입니다.
8. 마무리 및 명언
찰리 멍거의 말처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번 주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배울 점은 분명합니다. 시장은 늘 변화하지만, 기본적인 투자 원칙과 장기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열쇠라는 것입니다.
이번 주 브리핑이 여러분의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구독과 관심, 그리고 따뜻한 댓글은 더 좋은 콘텐츠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에도 더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